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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11년 10월 27일] 과잉존대의 시대
Career Management -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
 
엔터웨이 김진원

최근 들어 30대의 젊은 후보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존칭, 겸어와, 높임말 등의 사용법에 있어 뭔가 잘못돼 있음을 느낀다. 너무 공손하려고 해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나 어디에 말을 높여야 하고 어느 시점에 나를 낮춰야 하고, 또 어떻게 상대를 높여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아주 단적인 예이지만 커피전문점이나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등 서비스 교육을 받고 서비스를 행하는 업체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상한 말들이 있다. 아메리카노는 얼마시구요, 까페라떼는 얼마이십니다. 이 제품은 행사기간 이시라서… 게다가 화장실 위치라도 물어볼라치면, '화장실은 어디어디에 있으시다'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부지불식간에 아메리카노, 까페라떼 등 제품, 심지어 화장실마저도 말하는 직원보다 높은 지위가 돼 있는 것이다. 또 잘못된 존대의 대표적인 예로 "○○야, 선생님이 너 오시래"라는 말도 자주 등장한다.

 

이런 얘기를 방문하는 곳마다 들어야 한다면 그 말의 잘못됐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어디를 가든 계속 똑같이 말을 듣고 있자면, 혹시라도 누군가가 지적을 한다 하더라도 늘 들어왔던 친절한 높임말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심 조차도 할 수 없는 것 같다.

필자 역시도 어려운 우리말을 완벽히 구사하고 있는지 여부에 100% 확신은 없지만 모든 사물을 높여서 말을 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과 화자와 청자가 뒤죽박죽 된 잘못된 높임말들이 슬슬 거슬리는 건 사실이다. 간혹, 서비스업체 서비스교육 분야의 포지션을 진행할 때가 있다. 교육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교육시키는 업무를 수행해야 할 후보자들이 이런 과잉존대의 잘못된 존대어를 구사하는 것을 듣자면 왠지 조금 씁쓸해 진다.

바른말을 사용하기가 예전 보다 쉽지는 않다. 학교나 가정에서의 교육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범위도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넓어졌다. 그러다 보니 어떤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 구분하기도 어렵고 그걸 잘 사용하도록 지도해 주는 일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 된 것 같다. 다른 분야에서는 교육의 힘이 힘 자랑을 하고 있을 때 우리말에 대해서는 교육의 가치가 점점 떨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로 말하고 듣는 '영어 유치원'은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이가 우리말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우리말은 할 줄만 알면 되고, 영어는 '잘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대학을 가는데는 아메리카노가 'Americano'인 것만 알면 되지, 얼마이든 얼마이시든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일까.

필자가 만나는 후보자 들은 대부분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거나 그 시점에 닥친 사람들이다. 이직을 위해서 이들이 피해갈 수 없는 과정 중 하나가 인터뷰다. 업종에 따라 면접관에 따라 평가하는 관점은 다 다르겠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예의를 지켜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변할게 따로 없다. 단어가 달라졌다고 해서 말하는 방법이 달라진 것은 아닐 테니. 예로 들었던 과잉존대의 말들이 자리잡기 전에 바뀔 수 있고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본 자료는 2011년 10월 27일 <머니투데이>에 실린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