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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진정한 조직의 리더가 갖춰야할 2가지 - 리더십과 팔로워십
조직 생활에서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중요하다고 하죠

조직을 이끄는 힘을 ‘리더십’으로만 한정 지어 풀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력하게 끌고 나가는 힘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따르는 힘도 필요합니다. 추종력으로 풀이되는 팔로워십이 그것이죠. 리더보다 다수를 차지하는 팔로워는 때로 리더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지기도 합니다. 리더와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뒷받침하는 팔로워와 팔로워십의 가치를 만나봅니다.


■나쁜 팔로워, 좋은 팔로워

맞는 건 따르고 아닌 건 아니라 할 수 있는 팔로워십이 필요합니다

따르는 것은 뒤처지는 것, 나약한 것으로 여기는 태도가 그동안 팔로워십의 존재감을 약화시킨 게 사실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리더는 몇몇에 불과하지만 팔로워는 그보다 훨씬 많은 수로 구성됩니다. 팔로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어떤 것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리더와 팔로워가 서로 어긋나거나 팔로워가 비판 없이 맹목적 추종만 일삼는다면 조직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쁜 팔로워십과 좋은 팔로워십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은 수많은 나치 전범을 처벌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항변이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 죄가 없다’였습니다. 그들의 호소를 받아줘야 했을까요? 어긋난 리더의 어리석은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른 나치의 최후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용서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선택할 수 있었고 잘못된 방향을 쫓았기 때문입니다.

화제의 드라마 < 미스터 선샤인 >에는 의병이 등장합니다. 나라를 지키겠다고 하나둘 모인 이들 역시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리더와 수시로 소통하고 그 메시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합니다. 주모, 지게꾼, 포수, 기생, 양반집 애기씨까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조직을 위해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끈끈한 신의도 과시합니다. 그들의 추종력은 구국이라는 옳은 방향으로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리더십 전문가인 바버라 켈러먼 하버드대 교수는 팔로워의 성격을 명료하게 구분했습니다. 나쁜 팔로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비효율적이고 비도덕적인 리더(나쁜 리더)를 지지하는 것, 효율적이고 도덕적인 리더(좋은 리더)에 반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좋은 팔로워는 ‘좋은 리더를 지지하고 나쁜 리더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치 전범은 나쁜 팔로워, 조선의 의병은 좋은 팔로워로 쉽게 나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조력과 협업의 가치를 높이는 좋은 팔로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긍정적 팔로워십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봅시다.


■모두가 리더이자 팔로워, 기러기의 비행



기러기는 비행 시 효율적인 팔로워십을 발휘합니다

철새인 기러기는 바다를 건너 약 4만 킬로미터를 비행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무리를 지어 V자형으로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는 꽤 과학적인 비행이죠. 맨 앞서가는 기러기가 공기저항을 줄여줘 뒤따르는 무리는 훨씬 수월한 비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편대를 이룸으로써 약 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혼자 이동할 때보다 70% 이상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선두에 선 대장 기러기가 한 마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 마리가 선두에서 이끌다 지치면 힘을 아껴둔 후미 기러기가 교대해 편대를 이끕니다. 그렇게 돌아가며 긴 여정 동안 지지치 않고 나아갑니다. 모두가 리더이자 팔로워인 기러기는 강점을 최대화하고 약점을 서로 보완하며 조직의 힘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기러기 떼는 끊임없이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데 이는 헌신하는 리더를 향한 응원의 신호입니다. 한 마리가 뒤처지거나 다칠 경우에는 동료 기러기 두 마리가 함께 이탈해 동료를 끝까지 돌보다 죽음을 지키거나 회복해 함께 무리로 합류합니다. 아무리 강인한 기러기라도 혼자라면 결코 쉽지 않은 장거리 비행, 든든한 팔로워가 있기에 가능한 기러기의 생존법입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른길을 이끄는 리더를 향한 긍정적 응원과 팔로워 사이의 끈끈한 유대는 어떤 길도 두렵지 않은 힘을 선사합니다.


■세종 시대를 꽃피운 팔로워의 지지와 간언



세종은 현명한 팔로워들 덕분에 훈민정음을 창제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 속 위대한 리더로 꼽히는 세종에게도 든든한 팔로워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집현전. 팔로워로서 집현전 학자들의 진가는 수동성을 벗어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왕의 명령에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사 결정권을 갖추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정책들을 기획해 그것이 리더가 추구하는 방향에 힘이 되도록 뒷받침했습니다. 일례로 세종의 가장 큰 업적인 ‘훈민정음’은 반포 당시 사대부들의 큰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집현전 학자들은 훈민정음의 내용을 풀이한 < 훈민정음 해례본 >과 한자음을 훈민정음으로 정리한 < 동국정운 >을 발간해 힘을 실었습니다. 위기에 더 빛을 발하는 팔로워십입니다. 당시 한글이 널리 쓰일 수 있었던 데는 리더 한 사람의 의지뿐 아니라 집현전 학자라는 팔로워의 조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야만 좋은 팔로워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세종이 ‘고집불통’이라고 불만을 터트린 이조판서 허조도 의미 있는 팔로워입니다. 그는 당대 소문난 ‘No man’이었습니다. 어전회의에서 나오는 정책마다 꼬투리를 잡은 그는 이면의 문제나 약점들을 지적했고 덕분에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습니다. 조직을 위해 따끔한 간언을 할 수 있는 팔로워의 용기, 그리고 이를 받아들일 줄 아는 리더의 포용력은 세종 시대를 꽃피운 근간이 되었습니다. 허조는 ‘세종의 은총을 만나 간(諫)하면 행하시고 말하면 들어주었으니 죽어도 한이 없다’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더 나은 길을 위해 뼈있는 한마디를 주저하지 않는 용기는 팔로워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입니다.


0.01초로 승부를 가르는 밀당의 봅슬레이


리더와 팔로워 간 힘의 균형이 맞아야 앞으로 나아갑니다

4인승 봅슬레이는 팔로워의 역할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가장 먼저 탑승하는 파일럿은 조종키를 담당하고, 맨 마지막에 타는 브레이크맨은 결승점 통과 후 썰매가 멈추도록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합니다. 중간에 자리한 두 선수는 푸시맨입니다. 출발할 때 썰매를 힘차게 밀고 나가 초반에 속도를 올리는 역할입니다.

방향을 이끄는 것은 파일럿이지만 초반 기세를 잡는 추동력은 푸시맨으로부터 나옵니다. 출발선에서 밀어주는 힘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0.01초로 갈리는 승부에서 1위로 나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평균 시속 135km로 질주하는 썰매가 완벽한 타이밍에 안전하게 멈추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브레이크맨은 언제 멈출지를 아는 냉정한 승부사여야 합니다. 리더격인 파일럿은 14~22개의 곡선 주로를 머릿속에 담은 채 매끄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본능적이면서도 세심한 조종을 합니다. 봅슬레이의 짜릿한 속도전은 이 셋의 조화가 만듭니다.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시대, 기업들도 속도전으로 승부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리더는 급격한 방향 전환에 능숙하게 적응하며 키를 잡아야 하고 팔로워는 한껏 힘을 모아 두려움 없이 나아감으로써 변화의 속도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여기에 때때로 속도를 줄이고 냉철하게 돌아볼 줄 아는 반성과 점검이 팔로워로부터 나올 수 있는 조직이라면 안정적으로 변화의 속도전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복종 아닌 자율이 필요한 팔로워십


리더와 팔로워는 상부상조하는 존재죠

이제는 꽤 유명해진 스탠리 밀그램 교수의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잔혹한 행위로 이어지는 비도적적인 명령에 얼마나 순순히 복종할까요? 밀그램은 선생 역할을 맡은 피실험자가 학생 역할을 맡은 대상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전기 충격을 가할 수 있도록 실험을 구성했습니다. 학생 역할은 배우가 맡았습니다. 전기 충격기는 가짜였지만 학생은 150볼트가 넘어가면 통증을 호소하며 그만둘 것을 애원하고 더 전압이 높아지면 기절하는 연기까지 더했습니다. 300 볼트 이상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경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 역할을 맡은 피실험자의 65%가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리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피실험자는 고통받는 이들을 보며 불편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실험을 주관한 밀그램이 권위적으로 다그치거나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하는 말에 시키는 대로 전압을 높였습니다.

이 실험 결과는 권위자의 명령이 잘못되었더라도 팔로워는 반기를 들기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권위적인 리더, 딱딱한 조직 문화 안에 있는 팔로워일수록 맹목적 복종은 더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는 물론 팔로워도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드는 환경입니다. 눈에 빤히 보이는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 팔로워는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판단이 가능해야 합니다. 명백한 잘못을 지적하고 때론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모두를 한발 나아가게 하는 건강한 팔로워의 모습임을 밀그램의 실험이 보여줍니다.

사실 팔로워와 리더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팔로워의 변화와 혁신을 원한다면, 진취적이고 용기 있는 행동을 원한다면, 조직문화와 리더도 함께 변해야 합니다. 좋은 팔로워에게 지지받는 좋은 리더인지, 좋은 리더를 지지하는 좋은 팔로워인지 함께 점검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글. 강현숙 자유기고가


▶ 현대케피코 사보 KEFICO PLUS 2018년 9, 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윗 글은 HMG 저널 글을 네이버 포스트에 맞추어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출처:"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 포스트]